세스 로건과 안나 켄드릭이 부부로 만나는 영화 ‘Babies’는 아이를 가질 것인지 고민하던 부부가 예상치 못하게 육아의 현실을 가까이서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코미디 드라마다. 로런 밀러 로건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단순히 출산과 육아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선택과 책임을 주요 소재로 삼는다. 작품은 2026년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미국 극장 개봉은 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Babies’는 어떤 영화인가?
영화의 주인공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아이를 가질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애니와 애런이다. 안나 켄드릭이 애니를, 세스 로건이 애런을 연기한다. 두 사람의 고민은 이혼을 겪은 친구가 어린 딸과 함께 이들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훨씬 현실적인 문제가 된다.
갑자기 아이와 한집에서 지내게 된 두 사람은 육아를 멀리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로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영화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단순히 아이를 좋아하는지 여부가 아니다. 부모가 된다는 선택이 부부의 시간, 관계, 책임과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에 가깝다.
| 항목 | 내용 |
|---|---|
| 작품명 | Babies |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 각본·연출 | 로런 밀러 로건 |
| 주연 | 안나 켄드릭, 세스 로건 |
| 주요 소재 | 출산 선택, 부부 관계, 육아와 책임 |
| 세계 최초 공개 | 2026년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 예정 |
| 미국 극장 개봉 | 2027년 예정 |
부모가 될 것인가를 이야기의 중심에 놓다
출산과 육아를 소재로 한 영화는 오래전부터 많았지만, ‘Babies’의 출발점은 이미 임신이나 출산이 결정된 인물이 아니다. 주인공들은 아이를 원하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런 설정은 부모가 되는 일을 당연한 인생 과정으로 전제하기보다 하나의 중요한 선택으로 바라볼 가능성을 만든다.
현실에서도 결혼과 출산을 반드시 연결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족을 구성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 역시 다양해졌다. 경제적 조건이나 직업뿐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 자유로운 시간, 관계의 형태, 돌봄에 대한 책임 등이 모두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를 갖는 선택과 갖지 않는 선택 가운데 어느 한쪽을 보편적으로 올바른 답이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작품이 실제로 어떤 결론을 제시하는지는 영화가 공개된 뒤 전체 서사를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공개된 줄거리만을 근거로 ‘Babies’를 출산 장려 영화나 비출산을 주장하는 영화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오히려 선택을 망설이는 과정 자체가 이야기의 중요한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세스 로건과 안나 켄드릭의 캐스팅이 흥미로운 이유
이 작품의 설정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주연 배우들의 대중적 이미지다. 세스 로건과 그의 배우자이자 감독인 로런 밀러 로건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녀를 두지 않기로 한 자신들의 선택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 왔다. 안나 켄드릭 역시 여러 인터뷰와 자신의 글을 통해 자신에게 모성이 필수적인 삶의 목표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배우 개인의 선택이 그대로 등장인물의 결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배우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와 영화 속 인물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실제로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고민해온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사실이 작품의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2007년 ‘Knocked Up’과 달라진 부모 이야기
세스 로건의 필모그래피를 오래 본 관객이라면 2007년 영화 ‘Knocked Up’을 떠올릴 수도 있다. 당시 그는 예상하지 못한 임신으로 갑자기 부모가 될 상황에 놓이는 벤 스톤을 연기했다. 준비되지 않은 성인이 책임과 관계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었다.
반면 ‘Babies’에서는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이번에는 임신 이후 어떻게 부모가 될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 애초에 부모가 되는 삶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먼저 등장한다. 비슷한 육아 소재라도 약 20년의 간격을 두고 가족과 성인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다.
| 작품 | 이야기의 출발점 | 주요 질문 |
|---|---|---|
| Knocked Up | 예상하지 못한 임신 | 갑작스러운 부모 역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 Babies | 출산 여부를 고민하는 부부 | 부모가 되는 삶을 선택할 것인가 |
로런 밀러 로건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Babies’는 로런 밀러 로건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그는 2018년 넷플릭스 영화 ‘Like Father’를 연출했으며, ‘For a Good Time, Call...’에서는 공동 각본과 연기, 제작에 참여했다. ‘Babies’는 장편 영화 감독으로서 그의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세스 로건과 로런 밀러 로건이 실제 부부라는 사실 때문에 작품을 두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과 곧바로 동일시하기 쉽지만, 영화는 어디까지나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구성된 극영화다. 개인적 관심이나 경험이 창작에 영향을 줄 수 있더라도 어떤 부분이 실제 삶에서 비롯됐는지는 작품 자체와 제작진의 설명을 구분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조연진까지 상당히 화려한 앙상블 영화
‘Babies’는 두 주연만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화라기보다 다양한 주변 인물이 등장하는 앙상블 코미디 드라마에 가깝다. 이혼 후 어린 딸과 함께 주인공 부부의 집에 들어오는 친구 역에는 케이트 벌랜트가 참여한다.
- 이사 레이
- 댄 스티븐스
- 케이트 벌랜트
- 잭 체리
- 에드 헬름스
- 애슐리 박
- 샤론 스톤
- 데이비드 스트라탄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부모가 되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이미 아이를 키우는 사람 등 서로 다른 관점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구체적인 인물 관계와 각 캐릭터의 역할은 아직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개봉 전 단계에서 지나치게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
2026년 토론토에서 첫 공개, 극장 개봉은 2027년
‘Babies’는 2026년 9월 12일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상영 시간이 약 96분으로 안내된 미국 영화이며, 영화제가 열리는 시점부터 작품의 실제 분위기와 평가가 본격적으로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배급권은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스와 버티컬이 확보했으며 극장 개봉은 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따라서 2026년 작품으로 소개되더라도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미국 극장 개봉 시점은 그 다음 해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Babies’에서 주목해볼 부분
현재 공개된 내용만 놓고 보면 ‘Babies’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육아 자체보다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있다. 부모가 되지 않는 삶과 부모가 되는 삶을 단순한 정답과 오답으로 나누지 않고 두 선택 사이의 현실적인 고민을 얼마나 균형 있게 보여주는지가 작품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전 요소는 코미디와 현실적인 문제의 균형이다. 세스 로건과 안나 켄드릭 모두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갈 수 있는 배우이고, 주변 인물 역시 개성이 강한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과 돌봄이라는 비교적 무거운 주제를 어느 정도의 유머와 진지함으로 조율하는지에 따라 작품의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홍보 이미지와 줄거리만으로 영화가 최종적으로 출산 또는 비출산 가운데 어느 한 선택을 지지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2026년 9월 세계 최초 상영 이후 공개되는 작품 내용과 제작진의 설명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다.
결국 ‘Babies’는 아이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보다 한 부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의 형태를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익숙한 가족 코미디의 소재를 현대적인 관계와 선택의 문제로 어떻게 변주했는지가 공개 이후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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