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쓰리와 마블의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오는 12월 18일 같은 날 극장 개봉을 예고하며 영화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일정을 바꿀 기미가 없는 가운데, 핵심 쟁점은 IMAX 스크린 독점 여부다.
듄의 IMAX 3주 독점이 갖는 의미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듄 파트3는 개봉 후 3주간 IMAX 스크린을 독점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적어도 초반 3주 동안은 미국 내 IMAX 상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첫 주말에만 IMAX 스크린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 9,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 수치만 보더라도 IMAX를 확보하지 못한 둠스데이가 초반 수익에서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에서는 해외 시장의 경우 독점 기간이 3주보다 짧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디즈니·마블의 선택지는?
현재 마블 공식 채널에는 12월 18일 개봉일을 명시한 카운트다운과 티저 영상들이 게재된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마블이 IMAX 독점 기간이 끝난 뒤 "IMAX로 돌아온 둠스데이" 형식의 재개봉 전략을 활용하거나, 또는 개봉일 자체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과거 인피니티 워가 당초 예정보다 약 2주 일찍 개봉을 결정한 선례도 있다.
반면 디즈니 측이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 흥행 곡선을 충분히 계산한 상태에서 현재 일정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대규모 방학 시즌과 연말 특수가 IMAX 손실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바벤하이머'의 재현이 될 수 있을까
두 작품의 동시 개봉을 두고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둔스데이(Dunesday)'라는 조어가 등장하며 기대감을 표하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2023년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만들어낸 '바벤하이머' 현상은 두 작품의 장르와 타깃 관객층이 극명하게 갈렸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두 SF·액션 블록버스터의 동시 개봉은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같은 관객층을 공유하는 두 작품이 서로의 흥행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현실적이다.
IMAX 관람 경험의 차이
듄 시리즈는 촬영 단계부터 IMAX 포맷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광활한 사막 풍경과 대형 음향 설계가 IMAX 환경에서 특히 두드러진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듄 파트2는 IMAX 개봉 당시 관객들로부터 높은 몰입감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내외를 막론하고 IMAX 상영관은 진정한 의미의 대형 스크린을 갖춘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혼재하므로, 관람 전 해당 극장의 스크린 규격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의 정리
- 듄 파트3, 어벤져스: 둠스데이 모두 2025년 12월 18일 개봉 예정
- 듄은 미국 내 3주간 IMAX 독점 계약 보유(해외는 별도 협의 가능성)
- 마블은 현재 일정 변경 공식 발표 없이 카운트다운 유지 중
- 둠스데이의 개봉일 조정 혹은 IMAX 재개봉 전략 가능성은 열려 있음
12월 개봉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두 스튜디오의 추가 일정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